[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세계 복싱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이슨 퓨리가 생애 2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타이슨 퓨리(32·영국)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디온테이 와일더(35·미국)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7라운드 TKO승으로 WBC 월드헤비급 생애 2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타이슨 퓨리가 와일더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2.23 fineview@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퓨리(오른쪽)의 펀치에 휘청거리는 와일더(왼쪽).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2.23 fineview@newspim.com |
이 대결은 지난 2018년 12월 첫 맞대결에서 12라운드 혈투 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지 14개월 만에 성사된 재대결이다.
지금까지 패한 적이 없는 와일더를 상대로 퓨리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타이슨의 경기중 가장 파괴적인 경기였다. 5년간 챔피언을 놓치지 않은 와일더를 상대로 퓨리는 잽과 오른쪽 펀치를 효과적으로 사용했다.
퓨리는 3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에서 와일더는 넉다운 시켰다. 경기를 지켜보던 퓨리의 코치는 7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챔피언이 된 퓨리는 "와일더는 챔프가 갖춰야할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쓰러졌다가 일어서면서 7라운드에 임했다. 그는 전사다. 다시 돌아와 챔피언에 도전할 것이다"며 "이제 왕이 왕좌로 돌아왔다"고 기뻐했다.
반면 와일더는 코치가 타월을 던진 것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와일더는 "오늘 밤 최고가 이겼다. 많은 것을 준비했는데 다 보여주지 못했다. 난, 전사이기에 코치의 결정이 아쉽다. 하지만 퓨리가 잘했다는 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퓨리는 이날 승리로 30승(21KO) 1무, 한번도 진적이 없던 와일더는 1패를 기록했다. 와일더의 전적은 42승(41KO) 1무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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