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 시장 "지역 내 감염 봉쇄 위한 선제적 조치"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포천시가 관내 신천지교회 시설 등 2곳을 긴급 방역 조치와 잠정 폐쇄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박윤국 포천시장 [사진=포천시] 2020.02.22 yangsanghyun@newspim.com |
22일 포천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6일 포천시는 관내 '코로나19' 확산과 확진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포천시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합동방역단을 출범, 방역단은 경로당,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소독을 실시하며 방역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이날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며 "지역 내 감염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시장은 "포천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방역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시민들께서는 시를 믿고 생업에 종사하시길 바란다"면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은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각종 공개된 자료 등을 토대로 파악한 도내 신천지 시설은 수원, 고양, 용인, 성남, 부천, 포천 등 15개 시·군에 17개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 모임 시설, 선교센터 등 포교나 교리 모임 활동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160곳 가량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기도내 신천지 신도 수는 3만 2000여 명, 전국 신도 수는 23만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신도들이 활동한 장소를 전수 조사해 긴급 방역 조치하고,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활동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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