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에 대한 이동경로가 공개됐다.

정준석(가운데)진주시부시장이 코로나19확진자 2명의 이동경로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경구 기자] 2020.02.21

진주시는  21일 오후 2차 브리핑을 갖고 "21일 새벽 3시 16분 경남도로부터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후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상대동 모 빌라에 거주하는 형제로 이들은 부모와 함께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를 다녀 온 후 20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6시쯤 진주를 출발해 대구의 한 모텔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인 16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대구의 교회예배에 참석하는 등 체류하다 이날  오후 8시쯤 진주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 됐다. 

진주 도착 후 동생은 지금까지 외출을 하지 않았으며 형은 지난 17일 오후 5시20분쯤 교회에 가기 위해 선학사거리에서 10여분간 261번 시내버스로 이동해 진주기계공고 입구에서 하차했다.

그리고 상대동 소재 진주교회에서 예배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본당에서 친구 5명 등 80여명이 참가한 교육을 1시간 정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 3명과 함께 상대동 소재 식당에서 1시간 정도 삼겹살 등을 먹은 후  아버지 승용차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확진자의 상세한 이동경로와 접촉자는 경남도와 합동으로 조사 중"이라며 "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한 이들은 현재 두 명 모두 경미하거나 무증상 상태로 안정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확진자가 이용한 교회가 소재한 건물을 긴급 폐쇄하고 관제센타의 CCTV 자료를 활용해 친구들과 이용한 식당을 확인해 폐쇄했다.

또 시내버스 운전기사 2명과 승객 6명을 찾아내 자가 격리 조치와 소독을 마쳤다.

진주시 어린이집을 오는 29까지 1차적으로 휴원 조치 하고  진주교육청에 초·중·고 학생 개학을 3월초까지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교회, 사찰 등과는 이달말까지 예배 중단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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