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도덕성 창의성 달성 '열린 문화 프로젝트'
내부고발 활성화, 임직원 면책근거 제도화도 계획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감독 전문성,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감독관(Specialist)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
금감원은 21일 "탈권위주의, 소통, 역지사지 3대 기조 하에 금융감독 역량 강화(전문성), 신뢰받는 금감원상(또덕성), 창의적 근무환경(창의성) 달성에 초점을 맞춘 열린 문화 프로젝트를 출범한다"며 3대 핵심가치(전문성, 도덕성, 창의성)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금감원은 금융감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 조사·감리 등 특정 분야에서 정년까지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전문감독관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 이를 위해 설 연휴 전 직원들로부터 스페셜리스트 지원을 받아 심사를 거친 후 최근 합격자를 발표했다.
또 현행 단기 순환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기능별 직군제 도입을 추진하고, 검사‧조사‧회계‧소비자 부문에 감독 아카데미를 더해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구축한다. 섭테크(SupTech), 레그테크(RegTech)를 확대해 금융감독의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0.02.21 milpark@newspim.com |
지난 1월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을 대폭 확충한 데 이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 하에 기능별 감독, 검사 시스템을 강화한다. 권역별 조직을 점진적으로 기능 조직으로 전환하고, 비핵심 업무를 협회로 적극 이관해 감독자원의 효율적인 배분도 도모한다.
도덕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직자세, 윤리의식 확립' 연수 미이수시 승진, 승급에서 원천 배제하고 청렴성에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으면 보임을 받지 못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내부고발 제도를 활성화해 임직원의 부당지시, 갑질 등 비위행위도 차단한다.
시장 참여자와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도 더한다. 외부 쓴소리도 가감없이 청취하기 위해 전, 현직 금융회사 임직원, 금감원 퇴직자들을 초빙한 강연회를 확대한다. 국회, 정부부처, 학계, 언론 등 대외기관과 소통도 정례화한다.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과거답습형 업무관행을 발굴, 폐지하는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위원회'를 설치한다. 업무 총량제를 운영해 불필요한 기존 업무를 감축, 폐지하고 임원의 직무권한을 대폭 하향 위임하고, 보고자료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돕기위해 면책 근거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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