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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문감독관제·기능별 직군제 도입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6:07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6:07

전문성 도덕성 창의성 달성 '열린 문화 프로젝트'
내부고발 활성화, 임직원 면책근거 제도화도 계획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감독 전문성,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감독관(Specialist)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

금감원은 21일 "탈권위주의, 소통, 역지사지 3대 기조 하에 금융감독 역량 강화(전문성), 신뢰받는 금감원상(또덕성), 창의적 근무환경(창의성) 달성에 초점을 맞춘 열린 문화 프로젝트를 출범한다"며 3대 핵심가치(전문성, 도덕성, 창의성)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금감원은 금융감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 조사·감리 등 특정 분야에서 정년까지 전문가로 일할 수 있는 전문감독관 제도를 본격 도입한다. 이를 위해 설 연휴 전 직원들로부터 스페셜리스트 지원을 받아 심사를 거친 후 최근 합격자를 발표했다.

또 현행 단기 순환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기능별 직군제 도입을 추진하고, 검사‧조사‧회계‧소비자 부문에 감독 아카데미를 더해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 구축한다. 섭테크(SupTech), 레그테크(RegTech)를 확대해 금융감독의 디지털화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0.02.21 milpark@newspim.com

 

지난 1월 금융소비자보호처 조직을 대폭 확충한 데 이어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 하에 기능별 감독, 검사 시스템을 강화한다. 권역별 조직을 점진적으로 기능 조직으로 전환하고, 비핵심 업무를 협회로 적극 이관해 감독자원의 효율적인 배분도 도모한다.

도덕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직자세, 윤리의식 확립' 연수 미이수시 승진, 승급에서 원천 배제하고 청렴성에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으면 보임을 받지 못하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내부고발 제도를 활성화해 임직원의 부당지시, 갑질 등 비위행위도 차단한다.

시장 참여자와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도 더한다. 외부 쓴소리도 가감없이 청취하기 위해 전, 현직 금융회사 임직원, 금감원 퇴직자들을 초빙한 강연회를 확대한다. 국회, 정부부처, 학계, 언론 등 대외기관과 소통도 정례화한다.

창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과거답습형 업무관행을 발굴, 폐지하는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위원회'를 설치한다. 업무 총량제를 운영해 불필요한 기존 업무를 감축, 폐지하고 임원의 직무권한을 대폭 하향 위임하고, 보고자료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임직원의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돕기위해 면책 근거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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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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