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개방형 경선제' 실시
시민선거인단 12만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청년층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정의당은 지난 20일 총 41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30세대가 11명으로 전체의 26.8%에 달했다.
김용신 정의당 선거대책본부장은 21일 "경쟁명부에 37명 비경쟁명부에 4명, 총 41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며 "정의당 비례 경선 후보자들은 모두 청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총선연대-정의당 시민선거인단 참여 정책협약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07 leehs@newspim.com |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는 19대 국회에서 옛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지낸 이자스민 전 의원과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이름을 올렸다.
장애인 인권활동가인 장혜영 감독과 배복주 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정호진·강상구 전 정의당 대변인 등이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도전한다.
김 선대본부장은 "후보자 중 최연소 후보자는 만 27세이고, 후보들의 평균연령은 44.8세로 지난 20대 비례대표 후보자 평균연령(52.5세)에 비해 7.7세 더 젊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30대 후보자는 각각 2명, 9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26.8%를 차지한다. 김 선대본부장은 "21대 국회가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국회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는 당원 투표 70%, 시민 선거인단 투표 30%가 반영된다. 일명 '개방형 경선제'다. 20일 마감된 시민 선거인단으로 총 12만 명이 접수했다.
김 선대본부장은 "원내 주요 정당 중 비례후보를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고,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당은 정의당이 유일하다"며 "모두에게 공정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의당은 △선거운동(1월 21~29일) △온라인투표(3월 1~4일) △현장투표(3월 5일) △ARS모바일투표 및 개표(3월 6일)을 거쳐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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