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신입사원 두 명, 의심자로 나타나..동선 겹치는 이들 모두 격리
신입 교육시설 외 헬스장 등 다중이용 시설도 폐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자가 나온 SK하이닉스에서 직원 800여명을 자가격리 시켰다.
전날 신입사원 두 명이 코로나19 의심자로 격리하면서 신입사원 전체인 280명을 자가격리 시켰지만 선제적 대응을 위해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구내식당을 제외한 헬스장 등 다중이용 시설 운영도 당분간 중단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 2020.02.20 sjh@newspim.com |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천 사업장 내 자가격리자가 전날 280여명에서 800여명으로 확대됐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신입사원 한 명이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첩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교육자인 유니버시티(SKHU)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같은날 사내 병원에서 폐렴 증상을 보인 다른 신입사원 한 명이 폐렴 증상을 나타내 격리 시키고 병원을 폐쇄했다.
SK하이닉스는 의심자 두 명이 발생하자 함께 교육을 받은 전 교육생 280여명을 자가격리 시켰다. 하지만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동선이 겹치는 일반 직원 등에 대해서도 격리시키는 것이 낫다고 판단, 격리 대상자를 800여명으로 늘렸다.
동시에 사내 헬스장도 전부 폐쇄했다. 코로나19 의심자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정부 기준보다 광범위하게 대응해 선제적으로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조치"라며 "생산 라인 가동 등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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