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제재 이행 지원 차원"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호주가 북한의 불법 해상 환적을 막기 위한 해상초계기를 일본에 배치한다.
호주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을 막기 위해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다음 주 일본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이 의심되는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일본 방위성] |
호주 국방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공군의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는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 미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공중감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해상초계기 배치는 역내 안보와 법에 기반한 질서 유지에 대한 호주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호주는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안보리 제재를 준수하도록 대북 압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이번 해상초계기 배치는 북한이 석유 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불법 선박 환적을 하는 것을 감시하는 '아르고스 작전'의 일환이다.
호주 국방부는 2018년 아르고스 작전이 시작된 이후 해상초계기를 5차례, 해군 호위함을 3차례 배치한 바 있다.
북한의 선박 간 불법 환적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활동은 지난 2017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76호와 2397호에 따른 조치다.
현재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7개국이 초계기와 호위함 등을 파견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을 감시하고 있다.
heog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