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임시국회 교섭단체 연설서 '민주당 지지' 호소
'임미리 사태' 관련, "집권여당 대표로서 심려 끼쳐 송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에 대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참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참담한 심정으로 작금의 정치현실을 바라보고 있다"며 "한국 정치사에 두고두고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세계시민들은 우리를 조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며칠 전 황교안 대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가짜정당 '미래한국당'이 총선에서 20석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참 나쁜 정치선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꼼수로 민심을 전복해서라도 무조건 국회 제1당이 되고자 미래통합당은 민주주의도, 정당정치도, 국민의 눈초리도, 체면도, 염치도 모두 다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심과 정반대로 미래통합당이 국회 제1당이 된다면 21대 국회는 개원 첫 날부터 극단적 대결과 혼란만이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총선이 2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국민들의 지지 또한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의 역주행 정치를 멈출 수 있는 분들은 오직, 국민 여러분 밖에 없다"며 "민주당에게 마지막으로 국민의 이름으로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20.02.10 mironj19@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또 '착한 건물주' 운동을 전개하자며 국회가 '지역상권 상생발전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전주에서 임대료의 20%를 낮춰주는 '착한 건물주'의 미담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더 많은 착한 임대의 물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마침 대통령께서도 착한 임대사업에 대해
특별한 지원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역상권 상생발전법'은 지금도 미래통합당의 반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국회에서 '지역상권 상생발전법'이 미래통합당의 협조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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