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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 추진…246억원 투입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14:05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14:05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농도 18㎍/㎥로 저감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광명시는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지난 2019년 보다 30%이상(25.8㎍/㎥ → 18㎍/㎥)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20년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환경관리과를 중심으로 13개 관련부서로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6개 분야 33개 사업을 마련해 지난해보다 81억 원 늘어난 총2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광명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은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관리, 사업장‧공사장 미세먼지 저감, 생활‧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취약계층 건강보호, 인근 도시와의 환경협력 강화 등 총 6개 분야에 걸쳐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기오염측정소 측정장비 교체 및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저공해화 사업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및 공사장 관리, 신재생에너지 지원사업,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문화 체육활동을 위한 학교시설 개선 사업 등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마련한 종합대책에는 지난해 6월 열린 '미세먼지 줄이기 토론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도시형 텃밭 조성, 원예 힐링교실 운영, 역세권 내 수목식재 등이 신규 및 확대사업으로 반영됐다.

광명시는 지난해 6월 22일 시청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광명시] 2020.02.17 1141world@newspim.com

도로 이동오염원 차단, 사업장 및 공사장 관리 감독 강화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중 자동차 배출가스, 건설장비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 건설공사(재건축, 재개발 등)와 도로재비산먼지로 인한 비산먼지가 전체 원인의 89%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도로 이동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노후 경유차에 대한 대책을 강화한다. 친환경 자동차 구매 시 최대 3250만 원까지 지원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와 저감장치 부착 시에도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영세한 대기배출 소규모 사업장 4개소를 대상으로 오래된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한다.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오는 5월까지 건설현장과 도장시설 등 미세먼지 배출업소 57곳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미세먼지 민간 전문인력 2명을 채용해 방진막과 살수시설 설치·운영여부, 비산먼지 억제시설 설치·운영 여부,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준수 여부, 방지시설 운영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 고의적이거나 중대한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규모 점포, 인터넷 게임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23곳의 환기설비 적정 운영 여부와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준수여부 등을 점검한다.

시민들에게 정확한 대기정보 신속 전달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 시 시민들에게 정확한 대기오염도 수치를 신속하게 전하고자 대기오염 측정소(철산동, 소하동) 2개소와 대기오염 전광판 4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 305개소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대기오염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노후화된 소하동 대기오염 측정소 장비를 교체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대기오염도 수치를 안내하고자 지난 2019년 미세먼지 신호등을 5개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광명동굴, 도덕산 등산로 입구, 목감천에 3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은 지난해 4월 25일 시립하안누리어린이집을 방문해 미세먼지 차단마스크를 지원했다. [사진=광명시] 2020.02.17 1141world@newspim.com

미세먼지 취약계층 지원 강화...공기청정기와 마스크 지원, 학교 체육관 지원

시는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124개소, 지역아동센터 30개소, 어린이집 274개소에 공기청정기 1626대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약 1만1000명에게 마스크 56만여 장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법적 규모 미만 시설 중 건강취약계층이 사용하는 보육시설, 노인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160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무료 측정하고 측정결과에 대한 만족도 조사와 실내 공기질 관리방안 등에 대해 맞춤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학교 체육관 건립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명동초, 광성초, 철산초, 소하초, 서면초 5개교에 지원에 이어 올해는 가림초, 광문초, 하안초, 경기항공고 등 4개교에 다목적체육관 증축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4학년 교과과정에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한 토피어리 만들기 수업도 지원한다.

이외에 안양천·목감천 둔치에 초화원을 조성해 하천 경관을 개선하고 하천과 4대산을 연결하는 동서 산책길 조성, 개발제한구역 내 무단경작지 복원, 도시내 훼손된 녹지공간 미세먼지 저감 수목 식재 등 녹색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역세권 내 수목식재 사업은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약 5만2500주의 수목을 심을 예정이다.

광명시민체육관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 모습. [사진=광명시] 2020.02.17 1141world@newspim.com

박승원 광명시장은 "올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에 시민 의견 5건을 반영했다. 지역실정을 제일 잘 아는 시민들과 함께 광명시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미세먼지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발맞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 및 시 산하 공공기관의 관용 승용차와 직원 자가용 차량 총 1047대를 대상으로 차량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동차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미세먼지 중점관리도로 지정 및 집중 청소, 불법 소각행위 단속 등도 집중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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