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선 끝나고 검찰의 대대적 수사 있단 얘기"
[서울=뉴스핌] 김선엽 김현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4·15 총선 공천 2차 심사 결과와 관련해 "특정 세력을 몰아내고 자기 사람을 심는 건 구태공천"이라고 못박았다. 또 현역 의원의 20%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차질없는 시스템 공천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공관위가 심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정치권 일각에선 민주당이 현역 의원 교체에 미온적이란 평가가 흘러나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침을 하고 있다. 2020.02.17 leehs@newspim.com |
이와 관련해 이 대표의 이번 발언은 '인위적인 물갈이' 대신 시스템 공천을 계속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공천에서는 공천혁신을 물갈이라 하는데 사람 대상으로 그런 용어를 쓰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이미 20명 가까운 분들이 불출마를 확정했고 전체 현역의원 20% 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질서있는 공천이 진짜 혁신이고 앞으로 민주당이 갈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에서 모든 후보들이 철저히 선거법 준수해 주길 바란다"며 "선거가 끝나고 나서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 있을 거란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 대상이 되지 않도록 모든 후보들이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해서 가장 모범적인 선거를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