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미운 우리 새끼'가 송가인의 노래교실부터 짠내 폭발한 돌싱트리오 결성 사연으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16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11.1%, 12%,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같은 시간대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제치고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은 3,2%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8%까지 치솟았다.
이날 대세 트로트퀸 송가인은 모(母)벤져스를 위해 '깜짝 노래 교실'을 열고 원포인트 레슨을 해줘 눈길을 끌었다. 토니 어머니는 노래 한 소절을 시키자 "목이 아파서 못한다"고 빼다가 즉흥적으로 여러 곡을 선보이는 등 특유의 밀당 창법(?)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에 가인은 "가사의 내용에 집중한다. 그래서 더 진심되게 부르려고 한다"며 노하우를 알려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2020.02.17 jyyang@newspim.com |
또한 그는 두 조카가 국악 집안답게 동요 대신 민요를 부르며 자랐다며 조카바보 면모도 선보였다. 송가인은 "판소리를 15년 했으니까 트로트로 쉽게 전향했는데, 하면 할수록 트로트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트로트를 불러도 남들이 듣기에는 판소리 같다더라. 그래서 공부를 정말 많이 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이날 최고의 10.4%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린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임원희x탁재훈x이상민 '돌싱 트리오' 였다. 기타를 배우려는 임원희는 집에 '탁궁커플' 탁재훈과 이상민을 초대했다. 원희가 기타 반주와 노래를 맞추지 못하자 상민은 "옛날 사랑했던 사람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라"고 감성 충전 레슨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집앞 단골 포차에 간 세 사람은 '돌싱 트리오'의 외로움을 털어놨다. 특히, 상민과 원희는 재훈에게 "형은 그래도 자식이 있잖아요?"라며 부러워했다. 재훈은 "제주도에서 혼자 아팠을 때 정말 서럽더라"고 씁쓸한 일화를 전했다. 이 장면은 13.8%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분당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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