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우윤근 前주 러시아 대사가 13일 광양시청에세 기자회견을 열고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우 전 대사는 "새로운 변화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에 조금이라도 답하는 심정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광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 전 대사가 떠나고 있다. 2020.02.13 wh7112@newspim.com |
우 전 대사는 "정치를 하는 동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여야가 대화하고 상생하면서 오직 대한민국 발전만을 위한 정치를 해보겠다고 다짐했었지만 역부족이었고, 법사위원장을 등을 지내면서 소위 낡은 87년 체제를 극복하고자 개헌 노력도 열심히 해봤지만 또한 역부족이었다"면서 "이제 비록 현실정치를 떠나지만 언제 어디서건 고향발전과 나라발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저의 경험이 국가를 위한 한-러관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들이 만들어가는 위대한 나라"라며 "이제 더 참신하고 능력있는 정치인들이 그 일을 함께 해내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우 전 대사는 "지난 17·18·19대 의원 시절은 물론 지금까지도 분에 넘치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많은 고향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우 전 대사의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회견문만 낭독 하고 질문은 다음 기회에 받겠다며, 3분여만에 회견장을 빠져나가 맹탕 기자회견이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광양·구례·곡성지역구 서동용·박근표 예비후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권향엽·안준노 예비후보, 광양시의회 김성희 의장 등이 배석 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