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준비위원회에서 신당명 추가 논의할 듯
'5·18 망언' 논란 빚은 이종명 의원 제명…미래한국당으로 이적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보수통합 신당의 명칭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신당 명칭을 논의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께 통합 관련 당명 변경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당명은 당무이기 때문에 의결 사항은 아니다"라며 "보고를 드렸고 의원들이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2.06 leehs@newspim.com |
한국당은 통합신당 명칭의 제 1안으로 '미래한국통합신당'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명칭 사용 관련 문의를 마쳤다.
심 원내대표는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선관위 사무총장하고 통화를 했다"며 "그랬더니 '별 문제 있겠냐'는 말을 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통합준비위원회(통준위)에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당명을 사용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다만 통준위 내부 논의는 더 거쳐야 한다. 앞서 새로운보수당은 통합신당의 당명으로 '새로운한국당' 등을 제안한 바 있다.
통준위에서는 '대통합신당'이라는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가치를 더할 수 있는 명칭을 고심 중이다. 이날 오후 열리는 통준위 회의에서는 신당 명칭과 관련한 추가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5·18 망언 논란을 빚었던 이종명 한국당 의원을 제명했다. 제명된 이 의원은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며 "미래한국당 쪽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5·18 망언을 한 이종명 의원에 제명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한국당은 그간 제명 절차를 밟지 않다 1년만에 이를 처리했다.
이 의원이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게 되면 미래한국당은 한선교 대표를 포함해 김성찬·조훈현·이종명 의원 등 현역 의원 4명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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