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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뮌헨안보회의 참석 위해 오늘 출국…한미일 별도 회동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08:20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08:20

폼페이오 장관에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 설득할수도
일본엔 지소미아 압박하며 수출규제 철회 재요구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14~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오후 출국한다.

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다자주의를 주제로 하는 메인 패널 세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다자주의 강화 노력과 관련한 한국 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 외교장관이 MSC 메인 세션에서 발언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에 경청하며 메모하고 있다. 2020.02.11 dlsgur9757@newspim.com

MSC는 1963년 뮌헨에서 열리기 시작한 국제안보 관련 회의로 주최측은 매년 70개국 350명가량의 인사를 초청해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참석 가능성이 높아 MSC 계기 한미, 한일 양자회담과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경우 강 장관은 북한 개별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 10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의견 조율이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6차례에 걸쳐 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뮌헨 현지에서의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이뤄지면 한일갈등의 원인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2월 정상 간 만남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공감했으나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일본의 수출규제도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는 지소미아가 언제든 종료할 수 있는 조건부 연장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외에도 다수국 장관과 고위 인사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양자관계 발전, 고위급 교류 평가, 제2차 P4G 정상회의 등 기후 분야를 포함한 실질협력 강화, 한반도와 주요지역 정세,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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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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