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성료…162만명 이용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6주간 진행된 금융권 공동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통해 162만명이 총 1조4000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이 '휴면금융자산'이 2207억원,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이 1조1746억원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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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20.02.10 rplkim@newspim.com |
이는 최근 4년간 찾아간 '휴면금융재산' 규모(2조3000억원)의 약 6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단일 캠페인으로는 최대 규모다.
유형별로는 보험금이 92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3013억원), 휴면성증권(1054억원), 미수령주식(574억원), 신기주과실(55억원), 신탁(1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찾아간 고객의 연령 비중은 60대 이상이 46.1%로 가장 높았다. 50대(31.5%)와 40대(13.9%)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 거래가 많지 않은 고령층이 방송이나 신문 등을 통해 캠페인을 인지하거나 금융사의 개별 안내를 통해 많이 찾아갔다는 것이 은행연의 설명이다.
채널별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점 및 고객센터를 통해 찾아간 금액이 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475억원)이나 모바일(254억원) 등으로 찾아간 금액은 일부에 불과했다.
은행연은 올해에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휴면금융재산'과 '장기미거래금융자산'뿐만 아니라 '카드포인트'도 추가해 고령층이 숨은 금융자산을 더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본인 명의 전 금융권 계좌뿐만 아니라 금융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 휴면금융재산까지 한 번에 조회 가능할 수 있도록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연중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