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
"과거 밀실공천 많았다…민주적 절차인 배심원단 도입"
"비례대표 선정 과정서 자유한국당과 상의는 없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공정한 비례대표 선정을 위해 이전에 배심원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에는 밀실공천, 돈공천이라는 폐해가 있었다"며 "밀실,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정치 위력자에 의한 공천이나 민주적 절차를 생략한 일들이 많이 벌어져 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0.02.05 leehs@newspim.com |
한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곧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성되고, 이 기구를 통해 국민들께 공모를 받고 적격자를 심사서류로 가릴 것이다"라며 "또 공관위에서 1차, 2차로 면밀한 심도있는 심사를 통해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친다. 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서 당헌·당규에서 민주적 절차라고 할 수 있는 배심원단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배심원단은 당원과 일반 국민들을 거의 같은 비율로 보셔 최종적으로 미래한국당, 범보수의 비례대표로서의 적합여부를 민주적 절차로 최종 마무리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한국당은 지난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통해 공식 출범했다. 이틀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의원 역시 3명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4·15 총선을 위해 국가보조금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 상태로라면 상당히 적은 금액으로 선거운동을 준비해야 한다.
한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국가보조금은 중요하다. 특히 현역 의원들이 영향을 받는데 전략은 있나'라는 질문에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는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 된다"며 "어차피 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하는 국가보조금은 개인적으로 밥 먹는데 쓰는 것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선거공영제 정신에 맞춰 깨끗하게 쓰라고 주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의원 수가 5명이 안되면 액수가 적다고 하는데 그건 저희가 알아서 맞추겠다"라며 "없으면 (선거운동을) 걸어다니면서라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원 수가 현저히 부족하지만, 강제 영입은 안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무리하게 (의원들을) 섭외하지는 않겠다"며 "자기 스스로 깨닫고 미래한국당으로의 참여가 대한민국 정치 발전의 획을 그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있는 분들을 모시기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이 자매정당이라고 하는데 관계는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 "미래한국당은 독립적 정당이고, 저는 대표를 맡고 있다"라며 "비례대표 선정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일체의 상의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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