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기술주 절반 '베어마켓' 나스닥 랠리 속빈강정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01:58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01:5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에도 최고치 랠리를 연출하며 강한 저항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화려한 강세장 이면에는 편입 종목의 절반 이상이 베어마켓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제는 쏠림 현상이다.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필두로 소수의 종목이 지수를 밀어올린 탓에 대다수의 종목이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얘기다.

6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매체 CNBC는 나스닥 지수에 편입된 뉴욕증시의 기술주 가운데 베어마켓에서 거래되는 종목이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베어마켓은 특정 종목의 주가가 52주 최고치 대비 20% 이상 떨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대표 지수가 경이로운 최고치 랠리를 연출하고 있지만 실상 알맹이는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지극히 소수의 대장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등 4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무려 18%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소수의 IT 공룡 기업이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지수는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비판이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톡턴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나스닥 지수의 상승이 극소수의 종목에 의존한 결과"라며 "주도주의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체 자일링스와 주명 교정장치의 전세계 선도 기업인 얼라인 테크놀로지, 이 밖에 월그린과 달러 트리가 특히 깊은 베어마켓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종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저가 매수 전략이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토크빌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페트라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베어마켓에서 거래되는 종목들은 추가 하락할 여지가 높다"며 "자일링스를 포함해 펀더멘털 측면에서 구조적 악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수의 종목이 지수를 쥐락펴락하는 상황은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와 흡사하다는 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20년 전 닷컴 버블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 제너럴 일렉트릭(GE), 인텔, 엑손 모빌 등이 강한 랠리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버블이 붕괴된 뒤 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월가의 구루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외신은 FAANG을 앞세운 뉴욕증시의 강세장 역시 건강한 랠리로 보기 어렵고, 후폭풍이 닥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되는 의견도 없지 않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달리는 말에 올라 타는 전략을 권고했다. FAANG을 매입하라는 얘기다.

닷컴 버블 당시와 달리 이번 IT 주도주가 적정한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지가 높다고 골드만 삭스는 주장했다.

실제로 애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20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9% 급증,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를 웃돌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14%의 매출 신장을 나타냈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액은 무려 21% 급증하며 87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5개 주도주의 밸류에이션은 30배로, 2000년 주도주가 47배에 거래됐던 데 반해 적정 수위라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오늘 3차 공판서 첫 '지상출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열린 1·2차 공판 때와 달리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입한다. 법원은 앞선 공판에서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석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지상으로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밝히겠다고 맞섰다. 이날 열리는 3차 공판에선 검찰이 신청한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1일 검찰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사건을 내란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2 06:00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