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비자면제 조치 이후 미얀마 방문 한국인 80% 증가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소한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과 오찬 협의를 갖고 한·미얀마 양자관계, 한·아세안 협력,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김 차관보는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과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면담·오찬을 통해 양국 고위인사 교류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건 차관보(오른쪽)는 2월 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소한(Soe Han)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과 면담에 이어 오찬 협의를 가졌다. [사진 = 외교부] |
김 차관보와 소한 사무차관은 미얀마 정부의 한국인 비자면제 조치 이후 지난해 상반기 미얀마를 방문한 한국인 수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한 점을 환영하고, 지난해 12월 미얀마국제공항의 인천-양곤 직항 노선 신설을 계기로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양국 간 실질 협력이 확대돼 나갈 잠재성이 크다는 데 뜻을 같이하며 문 대통령의 미얀마 국빈방문 계기 합의된 '코리아 데스크' 설치,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 달라 신도시 개발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 차관보는 미얀마 측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에 사의를 표했고, 소한 사무차관은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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