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공중분해'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지위 잃고 보조금 64억원 날려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14:25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14:25

손학규, 임재훈·장진영·이행자에 해임 통보…내부 갈등 극심화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 이찬열 의원이 탈당함으로써 국회 교섭단체 조건인 20석 미만이 됐다. 이로써 바른미래당은 교섭단체의 지위를 잃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도 눈물도 없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비정한 정치판이지만 저라도 의리와 낭만이 있는 정치를 하고자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한계인 것 같다. 저는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나 동토의 광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향후 한국당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99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02.05 leehs@newspim.com

당초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철수계 권은희 의원이 먼저 탈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첫 탈당자는 손 대표의 최측근인 이 의원이었다.

교섭단체 지위를 잃으면서 금전적 손해도 커지게 됐다. 국가보조금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탈당하지 않았을 경우 바른미래당은 오는 14일 1분기 경상보조금(총액 110억원)의 50%인 18억3000만원, 다음달 30일에는 선거보조금(총액 440억원)으로 73억3000만원을 받는 등 총 91억6000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의원의 탈당으로 총액의 5%를 지급받는 규정이 적용된다. 이에 1분기 경상보조금은 약 6억원으로 급감한다. 또 선거보조금 역시 22억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64억원의 보조금이 공중분해된 셈이다.

만약 여기에 추가 탈당이 이뤄져 의석이 5석 미만으로 줄어들게 된다면 총액 2% 지금 규정에 따라 경상보조금 2억2000만원, 선거보조금 8억8000만원 등 11억원까지 줄어든다. 최대 80억원을 잃는 것이다.

손 대표는 이 의원의 탈당에 이어 임재훈 당 사무총장,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 이행자 사무부총장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이들에게 해임을 통보한 이유는 '당무 거부' 때문이다. 앞서 이들을 포함한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손 대표의 퇴진과 함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었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현역 의원은 19명(지역구 7명, 비례대표 12명)이다. 손 대표의 측근들이 해임되면서 남아있던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도 줄줄이 당을 나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이 탈당한다면 나머지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헌·당규상 제명 요건인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9명 이상)'을 충족한다.

요건을 충족하면 비례대표 의원들은 '셀프 제명'을 통해 당을 나갈 수 있다. 비례대표 의원은 스스로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지만, 당에서 제명될 경우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