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 등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전 시군에 특별대책을 시달하는 등 산불예방에 총력을 다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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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창녕 남지체육공원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사진=창녕군] 2020.01.23 |
도는 정월대보름 전후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달집태우기 행사 등 민속놀이로 산불발생 위험 요인이 많은 정월대보름 당일에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아울러 도 산림녹지과 전 직원 등이 시군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한다.
도는 민속놀이 행사장 중심으로 책임 담당공무원을 지정했다. 신속한 산불진화 및 초동대처를 위해 도 자체 산불진화 임차헬기 7대를 2~3개 시·군 권역으로 배치, 행사장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예방 공중계도 및 감시를 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진화인력 3300여명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하고 야간산불에 대비한 야간 산불감시대를 운영하는 등 소방서‧의용소방대원 등 모든 행정인력과 장비를 갖춰 유사시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재원 경남도 산림녹지과장은 "전년보다 달집태우기 행사장 수가 줄어들었으나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위험이 매우 높아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산불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각 시군에 정월대보름 행사의 자제를 요청한 결과 도내 행사의 약 60%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 양산과 함양에서는 정월대보름 관련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또 밀양, 의령, 함안, 창녕, 거창의 시군 주관 행사는 취소됐고 민간행사는 축소 시행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