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57.38% 증가…KG올앳 합병으로 올해 더 큰 기대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국내 휴대폰결제 기업 KG모빌리언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KG모빌리언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1922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7.38% 증가한 수치다.
[로고=KG모빌리언스] |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초 무리한 수수료 인하 요청 등으로 발생한 일부 가맹점의 이탈에도 단기 수익과 외형 성장에 중점을 두지 않았다"며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거래처 다변화, 불필요한 비용 제거, 효율성 증대에 집중한 것이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내는 데 주요했던 거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KG모빌리언스는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이를 통해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거뒀다. 첫째, 선급정산구조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자체 개발한 고객 평점 모형 및 위험거래패턴 분석 등 RM(Risk Management)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둘째, 업계 최고 성능의 재해복구센터(Disaster Recovery Center)를 구축해 자체 시스템 이슈로는 1건의 결제 중단도 발생하지 않았다.
세 번째로 신규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스마트폰 기반의 메시지 결제요청 서비스인 "내죠여왕"을 출시해 인기몰이하고 있으며, 숙박 공유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최초로 제공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O2O 서비스 시장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업계 유일하게 모바일 금융 핀테크 업계 최강자인 토스(Toss)와 손잡고 토스머니와 토스카드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KG모빌리언스는 오는 27일 KG올앳과 합병을 진행하고 있으며, 합병 후 KG모빌리언스는 거래 규모 7조 원의 대형 PG(Payment Gateway)사로 탈바꿈한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이는 자사가 자체 휴대폰 결제라는 지불수단과 경쟁력 있는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종합 PG사가 된다는 것으로 독자 영업에 한계를 가지고 기존과는 다른 회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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