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 코커스'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대선주자 샌더스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에 대해서는 '따분한 조'라고 비꼬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개최되는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대선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해 "내 생각에는 그는 공산주의자다. 버니 샌더스를 생각할 때면 '공산주의'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을 앞두고 폭스뉴스 특집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샌더스 의원이 모스크바에서 결혼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사회주의자라고 할 수도 있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의 강성 진보 성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따분한(Sleepy) 조"라며, "그저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바이든의 아들 헌터 바이든도 싸잡아 "헌터 바이든은 직업도 없지만, 우크라이나와 중국 등지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지렛대로 삼아 바이든 부자에 대한 수사를 우크리아나 측에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탄핵심판을 받고 있다. 미 상원은 오는 5일 최종 탄핵 결정에 대한 투표를 할 예정이다.
[디모인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주(州) 디모인에서 열린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0.01.30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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