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감염증 확산 방지 총력" 주문
[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나면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는 31일 방역대책반 중심의 감염증 대응체계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예방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가 이날 대책본부 구성에 들어감에 따라 경북도 내 시군도 모두 대책본부 구성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지시했다.
[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31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01.31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오늘부터 도 및 시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해 달라"며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기획조정실장과 복지건강국장을 비롯 관련 실국장이 참석했다. 23개 시장·군수는 영상으로 연결, 회의를 함께 했다. 회의는 도 복지건강국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 보고, 시․군 상황 및 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운영은 지난 27일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이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됨에 따라 본부장을 도지사로 격상하고 관계기관 및 시군 간 협력을 강화한다.
시․군도 보건부서 중심으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던 것을 시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0일 첫 확진환자 발생이후 방역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매일 질병관리본부 및 시군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왔다.
또 경북도는 관계기관 및 시군이 참여하는 영상회의를 통해 시‧군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도록 조치하고, 관계기관 협조사항 및 경상북도내 밀접접촉자 및 의심환자에 대한 1:1 전담공무원 지정·운영, 시군 건의사항을 해결하는 등 적극 대처해 왔다.
경북도는 손바닥과 손톱 등 꼼꼼한 손 씻기, 기참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자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들은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개인 위생과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하고 "도는 시․군과 합심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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