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 이후 한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수가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출입국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일본에 신규 입국한 한국인은 534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1% 감소했다.
특히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결정한 7월 이후 하반기에는 'NO JAPAN' 운동이 확산되며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는 급감세가 이어졌다.
출입국관리청은 "한일 관계 악화가 한국인 방문객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는 중국과 대만 관광객의 여행 수요를 배경으로 전년비 109만명 증가한 3119만명을 기록하며 7년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 중 신규 입국자 수는 2840만명을 기록했으며, 중국인이 전년비 24.7% 증가한 742만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대만도 452만명이 방문했다.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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