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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월 여행수지 흑자 2000억원 넘게 축소...韓관광객 감소 탓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4:28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14:28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한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탓에 일본의 10월 여행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9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10월 여행수지 흑자액은 2035억엔(약 2조23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억엔(약 2190억원)이 줄었다.

전체 방일 관광객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한국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면서 여행수지 흑자액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0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5% 감소한 19만7300명을 기록했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전체 외국인 여행자 수도 전년 대비 5.5% 감소한 249만6600명으로 줄었다.

한편, 해외와의 상품 수출입, 서비스 거래, 투자수익 현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전년동월비 38.0% 증가한 1조8168억엔의 흑자를 기록하며 64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전년 동월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가 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흑자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207억엔의 적자에서 2540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수출액 모두 감소했지만, 유가 하락으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수(LNG) 등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했다.

10월 방일 한국인 여행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65% 감소했다. [사진=NHK 방송 화면]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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