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빨리 우승을 하면 좋은데, 언젠가는 그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병훈(29·CJ대한통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이 첫날 공동4위를 차지, PGA 첫 우승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안병훈은 J.B. 홈스(7언더파 64타) 등과 함께 단독선두 윈덤 클락(미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다.
이날 안병훈은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 적중률 88.9%를 기록,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좋은 출발을 했다.
안병훈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서 PGA 첫승을 기대했다.
안병훈은 "빨리 우승을 하면 좋은데, 언젠가는 그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풀 타임 4년차인데, 몇 번의 우승 기회가 있었다. 이곳이 좋고, 나랑 궁합도 잘 맞는 듯 하다. 여기에서 내 첫 우승을 기록한다면 아주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 2015년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BMW PGA챔피언십서 정상에 올랐지만 PGA 우승컵은 아직 들지 못했다. 2016년 5월 취리히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와 7월 RBC캐나다오픈에서 모두 2위를 차지, 준우승만 3차례 했다.
특히 코스 컨디션에 대해 만족했다. 그는 "최근 4년 동안 가장 코스 컨디션이 좋을 것 같다. 그린에서 공이 똑바로 잘 굴러간다. 이 곳은 항상 코스 컨디션이 좋은데, 올해는 지난 몇 년과 비교해서 더 좋은 것 같다. 그린도 가장 빠르고 단단한 컨디션 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기본적인 내 게임 플레이에 집중한 하루였다 숏 퍼트를 놓치지 않은 것 때문에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6번 홀에서의 티샷은 환상적인 경험이다. 이러한 경험이 1년에 한 두 번 정도 있는 것은 좋은 것 같다. 아마 이 코스에서 가장 그린이 빠른 것 같다. 하지만, 관중들의 환호에 더욱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8~2019 시즌 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2·CJ대한통운)와 최경주(50·SK텔레콤)는 공동8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특히 1번홀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처음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나갔다. 하지만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한뒤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았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성훈(33·CJ대한통운)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13위에 자리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