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임시 협회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기에서 전파될 위험이 없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격리시설 밖으로 대기 중 바이러스가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면서 "만에 하나 격리시설에 이 바이러스가 존재하더라도 주변 시설이나 사람에 전파될 실질적 위험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0.01.30 allzero@newspim.com |
그는 이어 "보건 당국은 이런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위험성이 없음을 알리고 입국 국민이 안전하게 격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우한에서 체류중인 국민들을 아산·진천의 임시생활시설에 격리 수용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와 관련, 지역 주민들에게 전하는 말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최 회장은 국적항공사가 중국 운항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효과적 검역관리를 위해서는 중국발 국내 입국 항공편의 단계적 제한 및 중단조치와 같은 적극적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미 다수의 외국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과 자국 간 비행편수의 중단 및 감축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마스크를 포함한 기본 방역 용품이 원활히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호마스크와 손세정제의 품귀현상으로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방역당국은 의료기관이 감염병 관리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적 지원책과 보호마스크, 손세정제, 의료기관 소독 및 방역 물품을 충분히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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