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달맞이 축제' 등 행사 전면 취소
[안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2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한림대병원과 샘병원, 동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세 곳을 방문해 선제적이면서도 과잉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내 선별진료소는 의료기관 두 곳이었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 만안·동안 보건소를 추가 지정해 현재 4곳으로 운영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왼쪽 두번째)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시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2020.01.29 zeunby@newspim.com |
최대호 시장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한림대병원과 샘병원을 찾아 음압병상과 열화상 카메라 등 전염병 예방에 따른 시설을 둘러보며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관계자로부터 전염병 감염관련 국내외 전반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선제적 과잉대응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염의심 환자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즉각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위기경보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시민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이 우려되는 시기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매년 실시해오던 동 신년인사회와 30일 개최하려던 2020 신년음악회 2월 8일 예정이었던 대보름 맞이 '달맞이 축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전염병의 위험이 완전히 가실 때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개최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생에 때맞춰 지난 21일 보건소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한 데 이어, 28일에는 본청 재난상황실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시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선별진료소 방문에 나서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산하 전 직원은 비상조를 편성, 지난 28일을 시작으로 사태종료 시까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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