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책회의에선 중국 여행 제한도 검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이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 대상 공항을 20개로 확대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잠재적으로 매우 심각한 보건 위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우한 폐렴과 관련한 검역 대상 공항을 기존 5개 공항에서 20개 공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의 일부는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중국에 우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를 보내는 것을 제안했으며 우리는 중국에 더 많은 협조와 투명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왼쪽부터)과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관리센터(CDC) 국장 등이 우한 폐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미 CNBC 방송은 백악관이 우한 폐렴 대책을 논의하면서 중국에 대한 여행 제한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대책 회의에서 중국으로의 여행 제한 문제가 논의됐지만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방송은 이밖에 CDC가 우한 지역에 대한 여행 자제 권고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