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일본·독일서 '우한 폐렴' 첫 '사람 간 전염' 추정 사례 발생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20:46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21:4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에서 처음으로 사람 간 전염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 사례가 나온 데 이어 독일에서도 2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한 방문 전력이 없는 만큼 이번 환자들은 중국 외 지역에서 첫 사람 간 감염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28일 "우한을 방문한 적 없는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나라(奈良)현 나라시에 거주하는 60대 투어버스 기사"라고 전했다.

확진자는 지난 8~11일, 12~16일 두 차례에 걸쳐 우한에서 온 여행객들을 투어버스에 태운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기침 등 증상을 호소했고 17일 나라현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았으나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후 18~22일 중국 다롄(大連)에서 온 여행객을 태운 버스를 운전했고, 22일 관절통과 기침이 심해져 25일 병원에 입원했다. 그리고 28일 나온 검사 결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은 "확진 환자의 가족 2명은 증상이 없다"며 "이번 감염 사례의 병원(病原)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는 사람 간 감염이 인정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지속적 사람 간 감염은 아직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며, 계절성 인플루엔자 수준의 감염 예방에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본 당국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 사회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오시타니 히토시 도호쿠대학 의대 교수는 NHK 방송에서 "일본 국내에서 사람 간 감염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중국 상황으로 보아 봉쇄는 어렵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일본에서 감염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날 이 남성 외에 우한 거주 40대 중국인 남성도 일본 아이치현(愛知県) 내 의료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6명으로 늘었다.

한편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28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주도인 뮌헨 남쪽의 슈타른베르크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하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주 보건 당국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회사인 베바스토에 근무하는 이 남성은 지난 21일 중국에서 온 같은 회사 직원이 참여한 워크숍에 참석했다. 중국인 여성 직원은 아무 증상도 보이지 않은 채 23일 귀국했지만,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으나 독일을 방문하기 며칠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알려진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거주하는 부모의 방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남성은 지난 주말 사이 기관지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의료기관에 알렸으나 증상이 가라앉자 27일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리고 같은 날 확진 판정이 나자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을 격리했다.

베바스토 측은 27일 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게된 후 당국과 직원들에 통보하고, 확진 환자가 뮌헨 남쪽 스톡도르프에 위치한 본사에 근무하고 있었다고 알렸다. 사측은 향후 2주 간 중국으로의 출장이나 중국 직원의 독일 방문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스톡도르프 본사 직원들에게는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이로써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2명으로 늘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CSSE 집계 현황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27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각 28일 오전 10시30분) 현재까지 집계된 중국 본토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4474명, 사망자는 107명이다. 

본토 외 지역에서는 ▲태국 14명 ▲홍콩 8명 ▲싱가포르 7명 ▲마카오 6명 ▲일본 6명 ▲호주 5명 ▲대만 5명 ▲미국 5명 ▲말레이시아 4명 ▲한국 4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 ▲독일 2명 ▲캄보디아 1명 ▲캐나다 1명 ▲코트디부아르 1명 ▲네팔 1명 ▲스리랑카 1명 ▲캄보디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우한을 떠나 일본 간사이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검사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