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기일 4월 1일에서 4월 30일로 한달 연기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의 IPTV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태광그룹의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의 통합법인 출범일자가 오는 4월 30일로 최종 확정됐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는 양사의 합병기일을 4월 1일에서 오는 4월 30일로 변경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잠정적 합병일자를 현실에 맞춰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인허가 후 금융감독원 합병신주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과 합병 주주총회 등을 앞두고 관련 절차를 위해 실질적으로 소요되는 물리적 기간을 감안해 합병기일 연기를 공시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21일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예정일도 다음달 28일에서 3월 26일로 미뤄졌다. 합병등기 예정일은 4월 8일에서 5월 6일로, 신주권교부 예정일은 4월 16일에서 5월 6일로 변경됐다.
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 티브로드동대문방송,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의 합병비율도 보통주 1 대 1.6852219 대 2.2092276 대 0.1691069로 바뀌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인터넷TV(IPTV)와 케이블TV를 비롯한 미디어 업계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과기정통부도 "미디어 기업의 대형화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부상 등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자의 자발적 구조조정 노력"이라고 평가하며 국내 미디어 산업에 새로운 활력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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