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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새판짜기②] 이통사, 케이블TV 장악? IPTV 왕국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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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브로드 '교차판매' 허용..."IPTV의 장악력 커질 것"
케이블TV·중소PP 업계 "정부, 케이블TV 보호장치 마련해야"

[편집자] 유료방송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인수합병(M&A)을 각각 승인하면서 새로운 판짜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신 3사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디즈니 등 외세에 맞서기 위해 또 통신료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 미디어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의 M&A 현황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유료방송 인수합병(M&A) 길을 터주자 경영 악화에 시달리던 케이블TV업계의 퇴로가 마련됐다. 업계에선 유료방송(IPTV) 사업자가 앞으로 케이블TV를 인수해 덩치를 키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지역성을 담보한 케이블TV가 소멸될 수도 있다. 이에 케이블TV와 중소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업계는 정부가 케이블 산업과 관련 사업자를 보호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IPTV로 대세 전환..."가입자 늘려 마케팅에 활용"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및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건을 심사하고 있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통신사가 케이블TV를 더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산규제에 발목을 잡혔던 KT는 딜라이브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SK텔레콤도 추가 M&A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IPTV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에 공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가장 쉽게 많은 가입자를 한 번에 유치할 수 있기 때문. IPTV 사업자는 가입자 수와 비례해 광고 단가를 책정한다. 즉, 가입자가 늘수록 광고 수입을 더 올릴 수 있다. 가입자가 늘면 타 사업자와 제휴할 때 협상력이 높아지기도 한다.

여기에 통신사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할 수 있다. 2018년 방송시장 경쟁상황평가 자료에 따르면 유료방송 시장의 가입자 수는 2017년 기준 SO 사업자가 44.4%, IPTV 사업자가 45.4%로 양분돼 있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유료방송사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은 전화, 방문, 전단지 정도인데 별 효과를 보지 못하며 홍보 수단은 제한적"이라며 "만약 케이블TV를 인수하게 되면 애프터서비스(AS) 기사들이 가입자 방문을 넘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차판매 허용으로 케이블TV 1년 내 소멸될수도"

유료방송 시장의 M&A는 IPTV 사업자 입장에선 해외 공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수순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IPTV 플랫폼 사업자의 지배력이 커져 케이블TV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공정위가 빗장을 풀어준 '교차판매'를 가장 우려한다. 앞서 공정위는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를 각 사에 발송하면서 합병을 승인하되 교차판매 금지 조건을 부과했다. SK텔레콤 유통망을 이용해 2022년까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 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지난 9일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최종적으로 SK텔레콤에 교차판매를 허용해 줬다. SK텔레콤은 자체 대리점망을 이용해 티브로드 상품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IPTV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케이블TV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교차판매 허용으로 통신사들이 케이블TV 가입자를 IPTV 가입으로 유도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케이블TV는 재난방송, 지역 선거방송, 지역의회 감시 등 지역성과 공공성 등의 특수한 기능을 하고 있음에도 교차판매 허용으로 6개월에서 1년 안에 케이블TV 산업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2019.11.19 abc123@newspim.com

SO 사업자와 IPTV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중소PP들 역시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중소PP 관계자는 "중소PP들은 IPTV에 못 들어가면 SO에 들어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었는데 통신 3사 중심의 IPTV로 플랫폼이 집중된다면 협상력 면에서 점점 더 열위에 설 수밖에 없다"면서 "공정위가 사업자 편을 들어줘 결정을 내린 만큼 방통위와 과기정통부에선 심사 진행 과정에서 케이블TV와 중소PP를 보호해줄 장치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고위관계자는 "중소PP문제는 유료방송 M&A건과 별개로 과기정통부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사안"이라며 "유료방송 M&A 과정에서 관련 있는 다양한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들의 얘기가 M&A와 유관한 것인지 무관한 것인 지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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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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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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