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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새판짜기④完] 'OTT 시장 잡아라'...세계대전

기사입력 : 2019년11월21일 16:57

최종수정 : 2019년11월21일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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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하루만 가입자 1000만명 돌파...어느 통신사와 제휴?
'콘텐츠 강화하자'...자체 OTT에도 공들이는 통신3사

[편집자] 유료방송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텔레콤과 티브로드의 인수합병(M&A)을 각각 승인하면서 새로운 판짜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통신 3사는 넷플릭스와 유튜브, 디즈니 등 외세에 맞서기 위해 또 통신료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해 미디어 분야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유료방송시장의 M&A 현황과 과제를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전 세계 유료방송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넷플릭스·디즈니 등 공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세계 각국으로 뻗어나가자 각국의 업체들도 방어 진지를 쌓고 있다. 

글로벌 공룡 OTT가 유료방송 시장 잠식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시장은 유료방송 가격이 저렴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란 의견도 있다. 결국 OTT와 유료방송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보완하며 성장할 거란 얘기다. 유료방송 업체들은 OTT를 활용해 콘텐츠 경쟁력을 키워나갈 지를 고민하고 있다.

◆'디즈니를 잡아라'...탐내는 통신3사

월트 디즈니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OTT 플랫폼 '디즈니+'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업계에선 디즈니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경우 통신 3사 중 누구와 손잡을 지가 관심이다.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디즈니는 이미 대체 불가의 고품질 가족 콘텐츠와 키즈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디즈니는 픽사와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 폭스 등을 인수했다. 디즈니+를 통해 어린이뿐 아니라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디즈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전 세계 유료회원(1억5833명)의 6%를 단 하루 만에 확보한 것.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OTT 사업자가 해외에 진출할 때 각국의 미디어 규제 등 복잡한 법적 문제들이 얽혀 있어 통상 현지 업체들과 손을 잡고 들어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통신사 한 곳과 제휴해 한국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역시 2016년 케이블TV 딜라이브와 손을 잡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8년에 유료방송 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콘텐츠 제휴, OTT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넷플릭스 한국인 유료 이용자 수는 200만명으로, 작년 2월 40만명에서 5배 늘었다.

◆SKT '웨이브·'KT '시즌' 등...자체 OTT 사업도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9월 16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웨이브 출범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 최승호 MBC 사장, 양승동 KBS 사장,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2019.11.21 alwaysame@newspim.com

유료방송 업계는 자체 OTT 플랫폼 강화에도 공 들이고 있다. 유료방송 플랫폼의 콘텐츠 차별화 전략의 일환이다.

KT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올레tv 모바일 오리지널 드라마 '연남동 패밀리'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올레tv 모바일'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콘텐츠다. KT가 직접 기획하고 투자한 첫 콘텐츠다.

여기에 KT는 오는 28일 올레tv 모바일을 전면 개편한 신규 OTT '시즌(seezn)'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시즌을 통해 연남동 패밀리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블TV CJ헬로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 덩치를 키우려고 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최근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입해 통신방송 콘텐츠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년간 2조 6000억원 규모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G 혁신형 콘텐츠 발굴·육성 ▲통신방송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및 관련 기술 개발 ▲케이블 서비스 품질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투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밝힌 통신방송 콘텐츠 투자 계획은 최근 5년 간 LG유플러스가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 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SK텔레콤은 지상파 3사와 손잡고 지난 9월 토종 OTT '웨이브'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함께 참석하며 정부에서도 토종 OTT 출범에 힘을 실어줬다. 웨이브는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 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OTT를 통한 콘텐츠 차별화가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상 유료방송 가입자들은 콘텐츠 때문에 플랫폼을 옮기지는 않는다"면서 "플랫폼에서 유일하게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콘텐츠라 이것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콘텐츠 때문에 가입자가 는다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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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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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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