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불륜 사실이 드러난 일본 톱스타 히가시데 마사히로(31)가 성난 광고주들로부터 줄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실제로 소송을 시사한 회사도 있어 추후 상황이 주목된다.
산스포는 28일 기사를 통해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출연 중이던 TV광고가 '올스톱'됐으며 일부 광고주들이 손해배상청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칸 로이터=뉴스핌] 김세혁 기자 = 열도 불륜소동의 주인공 카라타 에리카(앞)와 히가시데 마사히로 2020.01.28 starzooboo@newspim.com |
배우이자 아내 안(32)과 사이에 세 자녀를 둔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자상하고 반듯한 가장 이미지로 일본사회의 사랑을 받아왔다. 때문에 그의 이미지를 광고에 사용했던 기업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먼저 칼을 뺀 곳은 후지주택이다. 불륜 보도 직후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각 광고주에 사죄했지만 소용없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광고 철회는 물론, 계약서상 손해배상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칫솔과 치약 등 치과용품으로 유명한 선스타 측은 일단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출연하는 광고를 내리고 추이를 살펴본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 출연하는 광고는 내렸다. 다만 계약해지나 손해배상에 대한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가족용 미니밴 광고에 히가시데 마사히로를 기용했던 혼다는 광고철회와 동시에 광고영상 온라인 삭제에 들어갔다. 관계자에 따르면 속편 CM 제작예정도 모두 취소됐다.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출연 중인 TV아사히 목요드라마 '형사와 검사:관할과 지검의 24시' 제작진도 비중 조절에 착수했다. 복수 관계자들은 "불륜보도 직후에도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촬영은 이뤄졌다. 다만 그가 맡은 검사보다 키리타니 켄타(39)가 연기하는 형사 쪽 대사량이 훨씬 늘었다"며 분량 조절을 언급했다.
한편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지난 22일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배우 카라타 에리카(22)가 불륜관계라고 보도했다. 직후 두 사람이 각자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불륜은 사실로 드러났다. 히가시데가 아내 안과 이미 별거 상태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영화 '기생수' 등으로 유명한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똑같은 불륜소동으로 지탄 받은 배우 와타나베 켄(61)의 사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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