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한 폐렴'으로 인해 여자축구 장소가 난징으로 변경된데 이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복싱 대회가 결국 취소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23일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지역 예선을 취소했다"고 대한복싱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영종도=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환자가 나온 가운데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해외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2020.01.22 alwaysame@newspim.com |
IOC 복싱 TF팀은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취소하기로 했다. 우한에서 보고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와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한 폐렴'은 사람간 전염이 확인돼 중국에서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증상으로는 발열이나 기침,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백신이나 완치 치료제가 없다. 지난 2015년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나 앞서 2002년 퍼졌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등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었다.
중국 당국은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도시 교통을 전면적으로 봉쇄했다. 최대 명절 춘제를 맞아 대이동이 시작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기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대만, 미국까지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하고 있다.
IOC 복싱 TF팀은 추후 논의를 통해 올림픽 지역 예선전의 개최 시기와 장소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월 3일~9일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의 개최지를 당초 예정했던 우한에서 난징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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