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동계정비기간을 한 달 단축해 오는 29일부터 재개방하고, 3월1일부터는 1일 방문인원을 600명에서 1200명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저도 시범 개방에 관한 협약에 따라 동계(2019년 12월 1일~2020년 2월 29일)와 하계(2020년 7월 7일~9월 6일) 정비기간에는 저도 입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대통령 휴양지 저도 [사진=경남도] 2020.01.23 |
하지만 저도를 방문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어 행정안전부, 국방부, 경상남도, 해군, 거제시 등으로 구성된 저도 상생협의체 협의를 통해 동계정비기간을 오는 28일까지 단축하기로 결정, 개방 시기를 앞당겼다.
대통령 휴양지가 있는 섬 저도를 좀 더 자유롭고 많은 관광객들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도 상생협의체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의 요구대로 3월 1일부터는 1일 방문인원을 600명에서 1200명으로 늘였다.
체류시간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늘어났으며, 탐방코스를 또한 제2분기점에서 제1전망까지 확대하는 등 새롭게 개방한다.
시는 저도 방문인원이 1200명으로 증원됨에 따라 저도 유람선 운항사업자도 추가로 공개모집 방식에 의해 모집키로 하고, 전문심사위원들의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및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저도를 방문하는 인원 및 체류시간 확대에 따른 환경정비, 포토존 정비, 야자메트, 벤치 설치 등 방문객 편의 및 안전시설을 우선적으로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향후 전면개방을 대비해 유람선의 안전한 이·접안 부두시설 설치를 위해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를 발 빠르게 착공하여 올해 8월까지는 부두 접안시설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의 지역경제 회복과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도를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섬으로 잘 가꾸어 천만관광객 유치를 앞당기고 보다 매력 있는 관광거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별장이 위치한 저도는 지난해 9월 17일 개방 이후 11월 30일까지 약 2만6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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