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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유기물질 서울의 1.5배…황산암모늄은 절반수준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06:00

한중 공동연구단, 중국 북동부 4개도시 초미세먼지 첫 분석
질산암모늄은 비슷…초미세먼지 고농도 시 10% 이상 증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이 지난 2017년부터 중국 베이징 등 북동부 지역 4개 도시에 대한 1단계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미세먼지 특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이 지난 3년간 중국 현지의 초미세먼지 특성 연구와 고농도 대응체계 구축 등 한중 미세먼지 협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공동연구단은 2015년 6월 개소 이후 2017년부터 중국 베이징, 바오딩, 칭다오, 다롄 등 북동부 지역 4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시료채취와 주요 화학성분을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제1차 한·중 미세먼지 전문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4 mironj19@newspim.com

분석 결과 베이징과 서울의 초미세먼지 성분은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유기물질로 구성돼 비슷한 반면, 베이징의 황산암모늄 조성비는 11%로 서울보다 약 2배 낮고 유기물질은 44%로 약 1.5배 높게 나타났다.

질산암모늄은 두 도시 모두 비슷한 조성비(베이징 22%, 서울 25%)를 보였지만 2017년 기준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시에는 1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은 22%로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다.

베이징의 질소·황산암모늄 비중이 작아지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의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에너지 구조 조정 정책의 효과로 볼 수 있다.

다만,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유기물질 조성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저감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두 도시 모두 고농도 시 질산암모늄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자동차 등 교통 부분의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배출량 현지 조사, 배출항목 구축 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더욱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연구단을 중국 현지에 설치·운영함으로써 중국 주요 도시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경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환경부 등 유관기관에 전파함으로써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시행 중인 '계절관리제'와 유사한 중국의 '추동절기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을 분석하는 등 국내 정책 수립 시에도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인 자료를 마련함으로써 한중 환경협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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