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프라 41% 확대 "고부가가치 발굴"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신년 기자간담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올해 혁신성장·소부장 지원을 강화하고 여신지원 목표를 69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방 행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수출입은행 주요 임원들과 함께 신년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0.01.20 bjgchina@newspim.com |
수출입은행은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으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여신지원 규모 확대 ▲중점지원 분야에 대한 지원 강화 ▲주요기업 구조조정을 꼽았다.
올해 여신지원 목표는 전년실적 대비 16% 확대한 69조원으로 잡았다.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응해 수출 분위기를 반전하고, 우리 기업의 적극적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여신지원 목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방 행장은 "새해 초부터 중동 정세불안 등 우리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며 "우리나라 주 동력인 수출이 다시 회복되도록 적극적 지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점지원 분야별 목표는 ▲혁신성장이 전년비 9% 늘어난 8조5000억원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5% 늘어난 20조원 ▲중소·중견기업이 5%늘어난 28조1000억원 ▲해외인프라가 41% 늘어난 12조원으로 제시했다.
방 행장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를 비롯한 3대 신산업과 소부장 분야의 신속한 신기술 확보 및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향후 3년간 5조5000억원을 M&A에 지원하고, 소부장 관련 자금에 최대 1%포인트의 금리우대와 한도확대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중소중견 거래기업 수는 52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인프라 수주지원에서는 "단순 도급형 사업수주에서 벗어나 우리기업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수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신규 해외사업 발굴을 위해 최적의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요기업 구조조정에서는 대우조선, 성동조선, 대선조선 등 조선사 구조조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겠다고 방 행장은 설명했다.
한편, 2019년 수출입은행의 자금 공급 실적은 목표 49조원보다 많은 5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출은 전년비 10.3% 감소한 5423억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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