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문성현 만나 지원 요청…"쌍용차 투자 의지 확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사장이 2022년까지 쌍용차를 흑자로 전환시키겠다는 사업계획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17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서울 모처에서 약 1시간 동안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에 대한 투자 의지는 확고하다"며 "쌍용차가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2022년까지 손익분기점을 만들기 위한 일체의 사업계획을 산업은행에 제출했고, 산업은행이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엔카 사장은 이 부위원장과 문 위원장에게도 쌍용차 관련 사업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쌍용차] |
쌍용차는 지난해 9월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별한 신차 출시 계획마저 없는 상황이라 경영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에선 고엔카 사장이 추가 투자 계획 등 사업계획을 제시하는 대신 산업은행에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과 추가 대출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엔카 사장은 지난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다. 전날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면담을 갖고 "대주주로서 쌍용자동차 회생을 위한 책임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직접 투자계획 외에도 쌍용차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쌍용차가 충분한 수준의 경영계획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협조 하에 조속히 정상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