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단독] "'네이버 '웨일' 쓰면 '윈도7' 써도 안전'? 사실 아냐"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0:49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0:49

네이버 "대부분 해킹은 브라우저 레벨에서 발생...웨일 쓰면 안전"
KISA "네이버 웨일, 써드 파티에 불과...'웨일쓰면 안전하다' 동의 못해"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쓰면 최근 기술지원 종료된 '윈도우7' 보안 문제를 피할 수 있다'는 네이버 측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4일 '윈도우7'는 기술지원을 종료했다. 이후 보안패치나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를 두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기자간담회와 자료배포를 통해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나 '리눅스' 등의 OS 전환을 권고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윈도우7'은 글로벌 전체 PC의 32%, 국내는 29.8%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국내 700만~800만대 PC가 윈도우7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네이버는 토종 웹브라우저 '웨일'을 쓰면 '윈도우7' 사용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보안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PC 해킹, 악성코드 등의 보안사고는 대부분 웹브라우저 레벨에서 발생한다"며 "윈도우 익스플로러는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돼, 해킹 위험이 높아졌다. 하지만 네이버 웨일은 계속 보안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PC 신종해킹, 악성코드를 방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파파고'로 구현한 '웹앱'기능. 2019.10.29 swiss2pac@newspim.com [제공=네이버]

하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네이버측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진완 한국인터넷진흥원(KSIA) 종합대응팀장은 "익스플로러에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는 막을 수 있을진 몰라도 운영체제(OS) 보안문제와 더불어 '아래아한글' 등 '써드파티(3rd Party)'에서 발생하는 보안 문제는 어떻게 막을 것이냐"며 반박했다. 이어 "그렇게 치면 크롬, 사파리쓰면 '윈도우7' 보안상 안전해진다는 얘기와 같지 않냐"고 덧붙였다.

브라우저상 안전도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팀장은 "PC 이용자가 네이버 웨일로 이메일을 체크하다, 첨부파일 열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건 어떻게 막는다는 얘기냐"며 "또 PC방에서도 게임을 통해 감염되는 악성코드를 웨일이 어떻게 막나. 웨일 쓰면 PC방 보안이 안전해진다는 얘기 역시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IPCA)와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IPCA는 네이버 웨일을 가맹점 내에서 제공되는 PC의 기본 브라우저로 제공하게 된다"면서 "OS 기술 지원 만료로 인해 예상되는 PC방 점주들의 비용 부담 역시 한층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는 세이프 브라우징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피싱 및 파밍 사이트 등 불법 프로그램 설치를 미리 차단하고 루킹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어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IPCA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약 1만 여 곳에 이르는 인터넷PC방들이 가맹 중인 국내 인터넷PC방 대표 단체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