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2주택 이상 보유시 2년내 매각 서약서 받기로"
20일부터 28일까지 후보자 공모 진행, 다면평가도 합산예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가 투기지역 2가구 이상 주택을 보유한 21대 총선 출마자들에게 2년내 부동산 매각 서약서를 받기로 결정했다.
또 앞서 진행한 선출직공직자 평가 결과를 공관위로 이관,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비공개 공관위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후보 공모를 하기로 결정했고 제출 서류에 부동산 매각서약서를 포함하도록 결정했다"며 "투기지역 등에 2가구 이상 주택을 보유한 경우 향후 2년 내 부동산을 매각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세계약이 통상 2년 간격인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며 "2년 안에 매각하지 않는다면 윤리심판원에 회부돼 징계를 받겠다는 내용도 서약서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
또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한 선출직공직자 평가 결과를 이관 받아 공천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현역 의원 130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사람과 최근 국무위원에 입각한 사람들, 최근 입당하거나 비례대표 승계를 한 의원을 제외한 112명에 대한 평가 결과를 이관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동료 국회의원·보좌진·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현역 의원 다면평가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다면 평가 결과와 지역구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추후 진행할 최종 지역구 후보 경선 결과 점수에 합산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논의가 더 필요하고 기술적인 문제도 있는 상황"이라며 "내주 초쯤 공관위에 평가 결과가 이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면평가 하위 20% 평가자에 대한 통보 방법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당규상 경선결과에 반영되는 것도 있지만 그 전 후보자 심사과정에서 반영되는데다 48시간 이내 이의신청 절차도 있는 만큼 어떻게든 개별 의원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공개 개별 통보'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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