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등 4파전 양상…우리금융은 불참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알짜 매물'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 매각전이 KB금융그룹과 사모펀드(PEF)들간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KB금융과 함께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힌 우리금융은 일단 예비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투자은행(IB)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과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푸르덴셜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KB금융지주와 PEF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푸르덴셜 사옥 [사진=뉴스핌DB] 2020.01.16 tack@newspim.com |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우리금융은 불참했다. 업계에선 향후 PEF중 한곳과 손을 잡아 참여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푸르덴셜생명은 현재 자산 20조원 규모로 국내 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11위권이다.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505%로 당국 권고기준인 150%를 크게 웃도는 알짜 보험사로 꼽힌다.
시장에선 매각 가격을 2조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를 내주며 국내 금융그룹 1위 자리를 신한에 뺏긴 KB금융이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이날 예비입찰에 불참한 우리금융이 향후 누구와 손을 잡을지도 관심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도 막판에 MBK와 컨소시엄을 꾸려 승자가 된 바 있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중 적격 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추린 뒤 실사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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