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11명 중 한 명으로 한국계 미국인 의사 출신 조니 김 씨(35)가 선발됐다.
NASA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인류의 시야를 넓힐 새로운 우주비행사 11명을 환영한다"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우주인들을 소개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수행할 우주비행사 11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된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 씨(35) [사진=NASA 홈페이지] |
NASA 홈페이지에 게재된 약력에 따르면, 김 씨는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 2세 출신의 의학박사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수학과와 하버드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입대해 특전훈련을 소화한 후 두 차례 중동 지역에 파병돼 100회 이상의 전투작전에 참여했다. 중동 파병 당시 특수작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정부가 자국 군인에게 수여하는 컴배트V 실버·브론즈 메달(은성·동성 훈장)을 받았다.
김 씨는 2017년 NASA에 합류해 약 2년 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한 훈련에 임했다. 이 프로젝트의 우주비행사 선발에는 1만8000명 이상이 몰렸고, 선발된 우주인은 16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4년까지 남녀 우주비행사 2명을 달에 보낸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미국 정부의 유인 탐사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지속 가능한 달 탐사와 화성 도달이다.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우주인 11명을 우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 훈련을 받게 할 계획이다. 화성 탐사는 2020년대 중반부터 2030년 사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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