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뮬란'이 오는 3월 개봉한다고 13일 수입·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밝혔다.
라이브 액션 영화로 새롭게 태어난 '뮬란'은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된 뮬란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0.01.13 jjy333jjy@newspim.com |
1998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뮬란'은 당시 전 세계 3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달성하며 1990년대 디즈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주인공 뮬란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혁신적인 캐릭터란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2년 만에 실사로 새롭게 탄생한 '뮬란'은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중 최대 제작비를 투입했다. 여기에 '주키퍼스 와이프'(2017)로 다수 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된 니키 카로 감독이 연출하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 '아바타'(2009), '정글북'(2016) 등으로 아카데미시상식 시각효과상을 거머쥔 웨타 디지털이 특수효과를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다만 우려는 주인공 뮬란을 연기한 유역비를 향한 비난과 보이콧 행렬이다. 유역비는 지난 여름 홍콩 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관련, 중국 지지 발언을 해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당시 유역비는 자신의 SNS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는 내용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미국 시민권자인 유역비가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뮬란'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유역비와 디즈니 SNS에 항의 댓글을 올리는가 하면, #BoycottMulan(보이콧뮬란) 해시태그로 불매 운동에 동참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역비는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