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검사장 인사] 추미애 '윤석열 패싱' 논란…검사장 줄사표 등 검란 현실화되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22:00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22:00

법무부, 대검과 진실공방 끝에 8일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
'윤석열 사단' 사실상 좌천…검찰 내부 반발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논의 없이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포함한 최근 검찰 주요 수사 지휘라인을 대폭 교체하면서 검찰 내부 반발이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고등검사장과 검사장 각 5명이 승진됐고 22명은 전보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스핌 DB]

특히 이번 인사로 윤석열 총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현재 검찰 주요 수사 지휘부가 사실상 모두 교체됐다. 대검 부장 중 외부 개방직인 감찰부장을 제외한 자리가 모두 새로운 인사로 꾸려졌다. 또 한동훈(48·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과 박찬호(55·26기) 공공수사부장이 각각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되고 이두봉(55·25기) 과학수사부장이 대전지검장에 발령나는 등 '물갈이' 됐다. 

이들은 대표적인 윤 총장 사단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1~3차장검사가 각 이두봉·박찬호·한동훈 부장이었다. 이들은 윤 총장이 검찰 수장을 맡으면서 나란히 승진해 대검으로 함께 자리를 옮겼다. 

한 부장은 윤 총장이 수사팀장을 지낸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특별검사부터 삼성물산 합병 등 삼성그룹 승계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의혹 수사에서까지 손발을 맞췄다.

박찬호 부장은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해 왔고 이두봉 부장은 중앙지검 선임 차장으로 각종 기업 수사를 총괄했다.

이처럼 윤 총장 라인을 제거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단행됐으나 추미애 장관은 윤 총장과 고위간부 인사를 결국 논의하지 않았다. 이에 최근 불거진 '윤석열 패싱'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이날 검찰인사위원회 개최를 전후로 진실공방을 이어가는 등 갈등을 표면화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인사위 소집 1시간 전 대검에 윤 총장의 인사 관련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윤 총장을 호출했다.

그러나 윤 총장은 검사 인사가 법무부 검찰국 소관으로 법무부에서 인사안이 마련되지 않은 사실상 '백지' 상태에서 의견을 개진할 수 없다는 취지로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고 추 장관과의 회동에도 응하지 않았다. 대검은 이와 관련해 대변인실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오전 11시 인사위 개최를 겨우 30분 앞두고 검찰총장을 호출하는 것은 요식절차에 그칠 우려가 있고 검찰총장이 사전에 법무부로부터 인사안을 건네받아 대검에서 보유한 객관적 자료 등을 기초로 충실히 검토한 후 인사 의견을 개진해 온 전례 등을 존중하여 먼저 법무부 인사안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던 것"이라고 직접 반발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뿐만 아니라 추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 인사 제청 직전까지 구체적 보직 내용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 임명 엿새 만에 이뤄진 전격적 인사에 검찰 내부 반발이 검사장급 '줄사표' 등으로 표면화될 가능성에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