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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인사] 윤석열 사단 '좌천·해체' 손발 다 잘렸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20:40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23:46

'윤석열 사단' 한동훈·박찬호·강남일·이원석 지방 '좌천'
靑 수사 실무지휘 서울중앙지검장·동부지검장도 교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큰 폭의 검찰 고위급 물갈이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결국 윤석열 사단 '해체'는 현실화됐다. 특히 윤석열 사단 대표격인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과 박찬호(26기)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모두 지방으로 좌천됐다.

8일 법무부는 대검 검사장급 이상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고위급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윤석열 사단의 '해체'다. 윤 총장 측근으로 구성된 대검 지휘부가 대거 물갈이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스핌 DB]

우선 윤 총장 최측근인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박찬호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한동훈 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박찬호 부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사건의 수사를 지휘해왔다.

또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강남일(23기) 대검 차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이원석(27기)대검 기획조정부장과 조상준(26기) 대검 형사부장도 각각 수원고검 차장검사와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전보 조치됐다. 아울러 이두봉(25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대전지검장으로, 문홍성(26기) 대검 인권부장은 창원지검장으로, 노정연(25기) 대검 공판송무부장은 전주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윤-소윤'으로 불리며 윤 총장과 막역한 관계로 알려진 윤대진(25기) 수원지검장 역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됐다. 

정부의 비위 수사 실무를 지휘한 배성범(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좌천성 영전'인 고검장으로 승진해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났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지휘한 조남관(24기) 서울동부지검장은 법무부 핵심보직인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남관 지검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영장청구'를 반대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번 인사는 청와대의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조국 비리 사건 등 문재인 정부의 비위를 수사하는 이른바 '윤석열 라인' 검사들이 전면 교체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고검장급 및 검사장급 전보는 전문성과 능력, 그간의 성과 등을 고려하여 배치했다"며 "인권, 민생, 법치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특정 인맥, 출신, 기수에 편중되지 않고 인권친화적 자세, 검찰개혁 의지 등 직무 자질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균형있게 평가함으로써 인사의 합리적 기준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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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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