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명목 현금급여, 3개월 만에 마이너스 기록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2개월 연속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매월근로통계조사 속보치에 따르면, 물가 변동을 반영한 실질임금지수는 87.7로 전년동월비 0.9% 하락했다. 실질임금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기준삼아 측정한다.
명목임금에 해당하는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28만4652엔으로 같은 기간 0.2% 감소했다. 3개월 만의 마이너스였다. 내역을 살펴보면 기본급에 해당하는 소정내 급여는 같은 기간 0.2% 증가했지만 잔업수당 등 소정외 급여가 1.9% 감소했다. 보너스 등 특별지급급여도 3.9% 감소했다.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일손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비교적 급여가 낮은 파트타임 노동자 비율이 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전체 급여액이 감소했다"며 "일반 노동자의 잔업수당도 감소 경향이 계속되고 있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파트타임 노동자의 1인당 현금급여 총액은 9만9291엔으로 일반 노동자(36만9813엔)과 격차가 있는 편이다. 파트타임 노동자 비율은 전년 동월비 0.31% 증가한 31.53%로 나타났다.
도쿄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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