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연두 기자회견에서 전운이 고조되는 중동 정세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필생의 숙원이라는 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6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미에(三重)현 이세(伊勢)신궁을 참배한 뒤 현지에서 2020년 새해 연두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중동 정세에 대해 "긴박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사태의 추가 악화를 피하기 위해 모든 관계자에게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중동 지역에 에너지 자원의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다. 외교 노력과 함께 정보수집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한다"며, 해상자위대의 중동 파견 방침에는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또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자민당이 앞장서서 개헌 행보를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내 손으로 개헌을 완수하겠다는 생각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6일 연두 기자회견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NHK 방송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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