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민생법안 처리 가능성 긍정적으로 열려"
심재철 "정상적으로 하자...정세균 청문회 후 본회의 제안"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현우 기자 = 새해 들어서도 극한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가 오는 9일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자유한국당은 170여개 민생법안에 대해 걸었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전면 철회키로 했다.
또한 쟁점법안인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들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접접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며 합의 처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회동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0.01.06 kilroy023@newspim.com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과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국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며 "민생법안 처리 가능성이 열린 것은 긍정적이다. 패스트트랙 법안은 어떻게 할지 문제들이 좀 더 지혜를 만들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 개정안, 검찰청법 개정안) 상정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9~10일은 진행해야 한다. 우리 의지와 다른 한국당 입장을 해결할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오늘도 (상정)할 수는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국회가 좀 더 풀려나갈 수 있다면 (고려하겠다). 그 이상 확대해석은 안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에 대해 "그것은 아직 안풀렸다"며 "유치원 3법과 검찰개혁법은 안 풀린 것이라 풀어나가는 연장선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모두 철회하며 오는 9일 본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다.
심 원내대표는 "원래 민주당은 오늘 6시나 7시에 본회의를 열어서 쪼개기 국회를 할 생각이었다"며 "우리는 '지금 이래선 안된다. 정상적으로 하자'는 입장에서 7~8일 정세균 국무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하고 9일부터 (본회의를)하는 것이 낫다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우린 민생법안이 170여건 되는데 그것부터 9일에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민생법안에는 필리버스터를 전면 풀겠다"며 "그래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국민께 희망을 주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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