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한국당·새보수당·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은 찬성 많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은 그의 복귀에 반대하는 것으로 6일 조사됐다.
특히 40대의 복귀 반대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보수 정당 지지자들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그의 복귀를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전 의원이 정계 복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5%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찬성은 31.9%, 모름은 13%였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1.06 sunup@newspim.com |
구체적으로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2.4%로 반대 의견이 가장 많았다. 40대를 중심으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반대로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반대 의견보다는 찬성 의견이 높았다. 60대 이상(49.3%)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층에서 복귀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63.9%)에서 반대 목소리가 가장 많았다. TK(대구·경북) 46.8%, PK(부산·경남·울산) 49.8%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보수정당 지지자들의 복귀 찬성 비율이 높았다. 한국당 지지자들은 찬성 45.9% vs 반대 43.2%, 새로운보수당 지지자들은 찬성 57.5% vs 반대 35.8%,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은 찬성 59.9% vs 반대 29.1%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찬성 17.4% vs 반대 69.4%로 복귀 반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56.4%, 여성 53.7%로 반대 비율에 큰 차이가 없었다.
뉴스핌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월 4~5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만5849명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 그 중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무선전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선정했고, 통계보정은 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예컨대 가중값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적용한 것이다. 응답률은 2.1%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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